엔초비2 이탈리아 메모 5. 멸치(엔초비) 피자를 만나다 어떤 나라를 가든, 잘 모르는 외국 음식을 주문 할 때 가장 나쁜 케이스는 딱 한가지 뿐이다. 다양한 케이스로 망한다면 걱정도 고민도 크겠지만, 보통은 그냥 맛이 없거나, 가성비 나쁜 케이스로 간단히 귀결 된다. 그래서 망한다 하더라도 그리 원망스럽지는 않다. 망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시킨 거니깐. 시칠리아행 기차를 기다리며 떼르미니 기차역에 생긴 centrale 푸드코트 피자가게에서 시킨 피자는 s~로 시작하는 (대충 읽고 시켜서인지 이름이 기억이 않았다)피자였다. 내 주문 번호표 순서가 돌아와 피자를 받아드는 순간 너무 놀랐다. 피자 위에 과메기가 올라 있는 것이 아닌가? 저것은 껍질을 깐 완벽한 비쥬얼의 과메기! 이탈리아에 와서 과메기 피자를 시키다니~ 순간 .. 2024. 5. 21. 우리가족 이탈리아 여행 6편 <시칠리아> 시라쿠사 (Siracusa)카타니아를 떠나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카타나아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고대부터 시칠리아를 대표했던 도시, 시라쿠사(Siracusa)가 나옵니다. 시라쿠사라는 이름을 아실 분도 있겠지만, 시라쿠사보다 이 도시가 낳은 인물인 '아르케메데스'를 기억하는 분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3.14~~~~~ 으로 나오는 원주율을 처음 발견한 수학자, 목욕탕에서는 넘치는 물을 보고 벌거벗고 뛰쳐나가면서 '유레카'를 외쳤다는 아르키메데스의 일화는 지금까지도 많이 인용되는 수학, 과학의 중요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 아르키메데스가 바로 이곳 시라쿠사 출신입니다. 지난 편에서 시칠리아 전체가 고대 그리스 시절 그리스의 식민지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특히나 시라쿠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인 .. 2024.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