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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메모 3. 이태리 사람들 잘난 조상덕(특히 로마)에 먹고 놀고 돈 번다고 절대 뭐라고 할 수 없다는 결론을 오늘 소렌토, 포시타노를 보면서 내립니다. 절벽을 깍고, 메우고, 건물을 짓고, 집을 가꾸고, 불편함을 참고 자기 동네를 지켜가는 것은 단순히 관광객이 풀어대는 돈 때문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긴 시간을 적립하여 절벽에 마을을 만든 이 동네 사람들의 노력에 탄복하는 마음이 전세계 여행객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아닐까요? #적립식펀드는망할수있다 #하지만적립식마을은절대망하지않는다 #이태리여행 #포시타노 2024. 5. 2.
우리가족 이탈리아 여행 5편 <시칠리아> 타오르미나 (Taormina)  타오르미나는 시칠리아 동편, 카타니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마을입니다. 도시라고 하기엔 크기가 좀 작습니다. 하지만 여행객들에게는 꽤 유명한 장소입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 때부터 만들어진 도시여서 지금도 그리스 원형극장이 잘 보존되어 있기도 하고, 마을 안에는 아름다운 골목길과 상점, 식당들이 많아서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타오르미나 기차역에 주차를 하고 마을 버스를 타고 잠시 올라갑니다. 꽤 경사가 급한데, 올라가는 곳곳에 풍경이 좋은 곳에는 호텔과 고급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 아래 언덕 위에는 빽빽이 건물이 지어져 있습니다. 처음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는 몰랐는데, 로마나 피렌체 같은 대도시들은 평지에 건설되어 있지만, 작은 규모의 .. 2024. 4. 29.
이탈리아 메모 2. 이탈리아 여행기를 연재하면서 틈틈이 기록한 여행 메모도 남겨둡니다. #이태리 #메모 #로마 #rome #판테온서양건축사의 대스타 판테온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을 제외한다면 서양 건축사에서 원조 아이돌쯤 되시는 분이 바로 판테온 일듯 합니다. 재건을 AD 172년에 했다고 하니 실제 건축 시작은 그 훨씬 이전일 테고, 그다음 천년 간 이 돔의 스케일을 뛰어넘은 건물이 없었다고 하니 옛날로 치면 비틀즈급, 최근으로 치면 BTS급쯤 되는 서양 건축계의 큰 형님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이 원조 형님 위엄 덕택의 서양의 수많은 의회, 법원, 대학, 행정기관(나아가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건물이 많습니다)의 모습이 판테온을 쏙 빼닮은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어쨌든... 판테온이 2천 년의 시간을 견디며 온전히 .. 2024. 4. 25.
이탈리아 메모 1. 이탈리아 여행기를 연재하면서 틈틈히 기록한 여행 메모도 남겨둡니다.#이태리 #메모 #로마 #rome로마의 골목길을 걷다 골목의 즐거움... 큰길을 벋어나 골목으로 들어오면 길을 잊을때가 있다. 요즘이야 구글 지도를 켜서 위치를 확인하고 유유히 길을 찾아가면 되지만, 미로속 같은 로마나 아테네의 구도심 골목은 길 잘 찾는 나에게도 늘 골치 아픈 여행길 있었다. 세번째 로마행... 오전 여행은 ‘여기는 로마다’를 보여주기 위해 아이들과 콜로세움과 포노 로마노 구경. 입을 딱 벌어지게 할 거대한 콜로세움의 위용 만큼 티켓 매표소 앞에서 긴긴 줄을 서야했고, 수증기 한방울 함유하지 않고 내리꽂는 태양 때문에 구경은 점점 힘들어졌다. 그래도 일단 숙제를 했으니 우리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하사 할.. 2024.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