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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5

이탈리아 메모 6. 광장의 물청소   오늘도 열일 하는 이탈리아 청소 행정. 쓰레기 인심이 후한 건지, 이탈리아엔 공공 쓰레기통이 많습니다. 왠만하면 거리에 쓰레기통과 비닐봉투가 있고, 편하게 쓰레기를 버릴 수 있습니다. 청소부들은 계속 쓰레기통을 비우고, 새비닐을 끼워둡니다. 만일 공공 쓰레기통이 없다면... 상상하기 힘듭니다... 현지인, 관광객 모두 엄청난 쓰레기을 거리에 투척 할테고, 로맨틱한 중세풍 거리는 순식간에 엉망이 될 것이 눈에 선합니다. 각설하고, 아마도 어떤 안좋은 경험(?)에 의해서인지 모르지만 이탈리아의 청소 행정은 정말 열심입니다. 정말 칭찬하고 싶을 정도네요. 이탈리아의 모든 장소가 이탈리아인들의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인류의 유산이기도 하니깐요. 오늘 아침에 카타니아 두오모 광장 전체를 물청소하.. 2024. 5. 23.
우리가족 이탈리아 여행 5편 <시칠리아> 타오르미나 (Taormina)  타오르미나는 시칠리아 동편, 카타니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마을입니다. 도시라고 하기엔 크기가 좀 작습니다. 하지만 여행객들에게는 꽤 유명한 장소입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 때부터 만들어진 도시여서 지금도 그리스 원형극장이 잘 보존되어 있기도 하고, 마을 안에는 아름다운 골목길과 상점, 식당들이 많아서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타오르미나 기차역에 주차를 하고 마을 버스를 타고 잠시 올라갑니다. 꽤 경사가 급한데, 올라가는 곳곳에 풍경이 좋은 곳에는 호텔과 고급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 아래 언덕 위에는 빽빽이 건물이 지어져 있습니다. 처음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는 몰랐는데, 로마나 피렌체 같은 대도시들은 평지에 건설되어 있지만, 작은 규모의 .. 2024. 4. 29.
우리가족 세계여행 이탈리아 여행 4편 <시칠리아> 타오르미나로 가기까지의 여정  카타니아에서는 2일을 머물기로 계획을 세웠는데요. 하루는 카타니아를, 다음 하루는 타오르미나를 가기 위해서 잡은 일정이었습니다. 카타니아에 왔으니 근처의 에트나 화산 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막내가 어리기도 하고, 와이프는 화산이 무섭다고도 하여서 에트나 화산투어 대신 타오르미나를 가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타오르니마는 카타니아에서 차나 기차로 대략 1시간 걸립니다. 여행 첫날은 카타니아 시내 여행이라 렌터카가 필요 없어서 다음날부터 렌터카를 예약해서 차로 타오르미.. 2024. 4. 22.
우리가족 세계여행 이탈리아 여행 3편 <시칠리아> 로마에서의 3일을 보내고 이제 시칠리아로 출발합니다. 시칠리아의 역사시칠리아의 위치부터 알아보죠. 흔히 이탈리아를 장화모양이라고 비유하는데요. 유럽대륙에서 지중해로 쭉 뻗어 나온 모습이 장화나 부츠 같은 모습입니다. 시칠리아는 그 장화와 앞부분에 위치한 섬인데 마치 발로 공을 차는 듯한 모습 같아 보입니다. 또한 지중해 중심부에 위치한 섬이다 보니 그야말로 다양한 문명이 오고 간 문명의 교차로가 된 섬입니다. 시칠리아의 원주민 말고 시칠리아를 처음으로 찾아온 사람들은 그리스인들이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이 시칠리아로 이주해 와서 섬 곳곳에 여러 도시국가를 세웠고, 지금도 그리스인들이 만든 신전과 유적이 많이 남아있을 정도로 그리스의 영향을 오래동안 받아온 지역입니다. 특히나 아그리젠토의 그리스 신전은 가장.. 2024. 4. 17.